‘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비트코인을 ‘거품’에 비유하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은 10월 초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질의응답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논의하면서 “비트코인은 진짜 거품이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26일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은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치를 매길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27일 세계코인지수 기준으로 1BTC(비트코인 거래단위)당 6천 달러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는데도 투자가치가 없다고 잘라말한 것이다.
버핏은 2014년부터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14년 미국 CNBC에 출연했을 때도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신기루와 같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인들 가운데 상당수도 버핏과 비슷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13일 국제금융협회 콘퍼런스에서 “당신이 어리석다면 비트코인을 살 것이고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언젠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