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 입주한다. 경기도 판교로 사옥을 옮긴 지 약 2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27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인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의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
임차기간은 2018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보증금은 42억6200만 원이고 연간 임차료는 51억1400만 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로 사옥을 옮기는 것은 2016년 3월 이후 1년10개월여 만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애초 강남역 근처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있다가 2016년 3월에 현재 사옥인 판교 알파돔시티로 거처를 옮겼다.
삼성물산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이전할 장소를 찾다가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일부를 빌려 이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3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뒤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시장에서 적당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자 임대하는 방안을 병행해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으로서는 기존 판교 사옥보다 싼 임대료에 건물을 빌릴 수 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돼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건설기술원 건물과 일대 토지를 삼성SDI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315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