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신규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6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2017년 10월26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그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빠른 기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체계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세계 선진 항공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부합하고 새 경영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방산비리 근절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모든 업무를 법규에 맞게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11월 초까지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인사와 재무, 회계, 구매, 영업 등 모든 업무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기업으로서 협력업체의 지속성장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주식회사이지만 국회 주요 정책에 부응하는 공적 기관으로서 역할도 있다”며 “(임직원들은)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