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피처폰을 포함해도 샤오미에 밀렸다.
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중국 휴대폰시장(피처폰+스마트폰)에서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15.4%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3.5%을 기록해 2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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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CEO |
샤오미는 피처폰은 제작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제작하는 업체다.
이 때문에 피처폰 판매량을 포함한 중국의 전체 휴대폰시장에서도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밀어냈다는 것은 그만큼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피처폰을 제외한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6.2%로 1위 삼성전자는 13.3%로 2위를 기록하며 전체 휴대폰시장 점유율보다 격차가 더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9%, 2분기 14.3%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 13.3%를 기록해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틈을 타 중국업체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화웨이와 레노버 같은 1세대 스마트폰 제조사보다 샤오미, 비보(VIVO), 오포(OPPO)같은 2세대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6.4%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쳤다. 샤오미와 같은 2세대 업체인 비보(VIVO), 오포(OPPO)도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비보는 세계 최초 쿼드HD, 오포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R5를 출시한 업체로 이들은 ‘세계 최초’ 마케팅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2세대 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A3, A5를 이달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시리즈로 정체된 시장점유율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