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폭으로 늘었다.
새 성장동력인 자동차 조명사업에서 기존 주력사업이던 모바일 백라이트의 수요감소를 만회하고 남을 정도로 성과를 낸 덕분이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45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4% 각각 늘었다.
그동안 서울반도체는 애플 등 글로벌 주요고객사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LED 백라이트를 공급하며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모바일사업에서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등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올해 출시한 LCD패널 대신 기술적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은 올레드패널의 탑재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것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과를 낸 자동차 조명사업의 급성장이 이런 타격을 만회하고도 남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일반조명 사업부문의 회복과 자동차조명의 높은 성장세가 전체 실적증가를 이끌었다”며 “4분기도 사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자체 매출전망치로 2800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약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