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24 17: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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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수출 회복세와 기업실적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1년여 만에 680선을 넘은 채 장을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2%) 오른 2490.49로 거래를 마쳤다.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 코스피지수는 24일 전날보다 0.44포인트(0.02%) 오른 2490.49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수출지표가 호조세로 발표된 데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잠정치)는 162.70(2010년=100)으로 지난해 9월보다 19.8% 늘었다. 2012년 2월(22.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9월 수출금액지수도 1년 전보다 29.8%로 올라 2011년 1월(30.7%)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근 이어진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 등에 영향을 받아 떨어지고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665억 원, 기관투자자는 2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0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상위 5위권 종목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48%, SK하이닉스 –3.42%, 현대차 –0.33%, 포스코 –0.90%, LG화학 –1.77% 등이다.
반면 삼성물산(0.70%)과 네이버(0.25%), 삼성생명(2.00%), 삼성바이오로직스(0.79%), KB금융(0.52%)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1.68%) 오른 687.2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6일 이후 1년여 만에 680선을 웃돌았는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29일(689.83) 이후 가장 높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개인투자자가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9억 원, 개인투자자는 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