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노사갈등이라는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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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회장은 그동안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적 면에서 승승장구했지만 노조가 임금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사관계 관리능력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차석용, LG생활건강 노조 파업 장기화로 노사관계 시험대 올라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10/2017102317330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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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생활건강 노사가 본교섭을 진행했다. 당초 24일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백웅현 노조위원장이 과격하게 농성을 벌이면서 하루 앞당겨 본교섭을 다시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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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조는 회사와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9월20일부터 한 달 넘게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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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앞서 노사는 10여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노조가 13.8%, 회사가 5.25%의 임금인상률을 주장하면서 입장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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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이 장기화하자 백웅현 노조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 LG광화문 빌딩에서 차석용 부회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12시간 동안 2층 난관 위에 앉아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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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총파업에 들어간 청주공장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LG생활건강의 전체 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기준으로 LG생활건강 국내 생산실적 4조1751억 원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2조6868억 원을 생산했다. 특히 화장품은 전체 생산실적 2조982억 원 전량이 이곳에서 생산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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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조는 청주공장 근로자에 면세점 판매직이 합류하면서 모두 785명으로 구성됐다. 청주공장 노조원이 중심이지만 LG생활건강의 유일한 노조로 그동안 회사와 임금협상을 계속 진행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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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조는 2001년 LG화학에서 LG생활건강이 분리되면서 따로 떨어져 나왔고 이듬해 민주노총에서 탈퇴했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의 사업영역이 매우 다양한 데다 공장도 전국에 10개가 넘어 내부 응집력이 크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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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초 15년 만에 민주노총에 다시 가입하고 면세점 근로자들도 노조에 합류하는 등 그동안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기업노조로서 임금협상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만큼 지금의 요구가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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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조는 “회사가 최대 수준의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를 임금인상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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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부침없이 실적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이를 두고 ‘차석용 효과’, ‘차석용 매직’이라고 부를 정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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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이 불거진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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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경우 다른 그룹과 비교해 오너일가 관련 사건사고나 노사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이번 일로 차 부회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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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금인상폭을 놓고 노사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 과정에서 큰 소동이 일어난 것은 결국 LG생활건강이 내부소통과 조직관리에서 부족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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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탄압 등의 비정상적 행동이 있었던 게 아닌 만큼 앞으로 대화를 통해 임금협상 문제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