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내년에 연비가 47.6㎞/ℓ에 이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을 국내에 내놓는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i8을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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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8 |
i8은 BMW의 국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된다.
플러그인 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120여 종의 라인업으로 양적으로 성장한 데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를 출시함으로써 질적 성장도 이루려 한다. BMW은 지난 4월 순수 전기차 i3 한국판매를 시작했다.
BMW i8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m의 힘을 발휘한다. 앞바퀴는 모터로 뒷바퀴는 엔진으로 움직인다. i8의 직렬 3기통 엔진은 231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로 슈퍼카급이며 최고속도는 250㎞에 이른다.
i8은 차량 왼쪽의 별도 충전 소켓을 사용해 완속 5핀 충전기로 국내 모든 충전기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완속 충전기로 1시간, 내장된 220V 충전기로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판매가격은 1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부상하는 시기에 맞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2014년도 전기승용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를 통해 전기차 BMW i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BMW i3 링크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BMW i3 링크 패키지는 BMW i3를 구매한 고객에게 1년에 최대 10일까지 BMW 전 시리즈(M 제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