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앞날을 놓고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62% 오른 269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78% 오른 8만1200원으로8거래일 만에 상승해 마감했다.
전날 증권가의 부정적인 메모리반도체 업황전망에 반응해 삼성전자 주가는 3.25%, SK하이닉스 주가는 2.35% 하락했는데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내년부터 글로벌 D램업체들이 공격적인 생산투자로 공급과잉을 이끌 것이라는 기존 증권가 분석에 상반되는 전망이 나왔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수요를 감안해 투자규모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체가 신규투자보다는 기존 생산라인을 개선하는 전환투자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공급과잉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상당수의 업체가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분간 반도체 업황전망에 따라 주가가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