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0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발자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미국에서 개발자회의를 열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발전계획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8 등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의 새 버전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삼성 개발자콘퍼런스2017’을 개최하고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의 기술발전 성과를 소개했다.
고 사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도록 해 소비자들에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전달하려 한다”며 “개방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스마트싱스와 아틱, 삼성커넥트 등으로 나누어져있던 여러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스마트싱스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연동하기로 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각각의 플랫폼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했던 단점을 개선하고 하나의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와 모바일기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 적용됐던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에 인공지능 음성기술을 통합해 개발한 새 버전 ‘빅스비2.0’과 관련 개발자도구도 선보였다.
기존 빅스비의 단점으로 꼽히던 음성인식능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 개발자콘퍼런스에 마련된 전시공간. |
제조사와 개발자들이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 때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반도체와 보안소프트웨어의 통합솔루션도 새로 공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제품의 생태계를 서로 연동하며 연결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혁신적인 소비자경험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 적용할 수 있는 구글의 증강현실 플랫폼 ‘AR코어’ 개발도구도 공개하며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기회를 제공했다.
애플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1에 처음 탑재한 증강현실기능 ‘AR킷’에 맞대응하기 위해 구글과 소프트웨어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개발자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약 5천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보고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개발자들이 상담할 수 있는 전시장도 꾸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