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7-10-18 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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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그리즈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진행하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이클 그리즈월드 부사장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한 한국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두 회사 간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내기 위한 상호 협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마이클 그리즈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
그는 “현재 미국 공군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최종발표는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컨소시엄은 ‘준비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고 T-50은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은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노후화한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초기물량만 17조 원에 이르며 후속물량과 제3국 수출물량까지 합할 경우 100조 원대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교체사업 입찰에는 모두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는데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이 2강 구도를 띠고 있는 것으로 방산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그리즈월드 부사장은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와 관련해 “어느 나라에서나 생기는 일”이라며 “다만 한국은 방산기업의 미래가 좀 더 예측 가능하도록 일관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