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경찰, 이건희 자택공사 관련한 비리혐의로 삼성물산 압수수색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0-18 12:4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공사와 관련한 삼성물산의 비리혐의를 포착해 삼성물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오전 9시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문건 등을 확보했다..
 
경찰, 이건희 자택공사 관련한 비리혐의로 삼성물산 압수수색
▲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18일 오전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공사와 관련한 비리혐의를 포착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알파돔시티 2동 전경. <뉴시스>

경찰은 삼성물산이 회삿돈을 빼돌려 이건희 회장의 자택공사에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도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이 회장의 자택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 한남동에 사무실을 별도로 설치한 뒤 이 회장의 주택 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공사비용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회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한 기업의 세금계산서 발행을 고의로 막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인테리어 기업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고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등을 통해 대금을 줬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들은 분석한 뒤 삼성물산 임직원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공사비를 대신 납부한 경위와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의 혐의가 추가로 들어날 가능성도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경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내년 비만 약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 올해는 매출 감소 예상"
농심 새 대표 조용철 삼성물산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글로벌 공략 본격화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