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는 3분기에 매출 391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어드는 것이다.
아이센스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 넘게 늘어난 이유는 아이센스가 지난해 말 미국 혈액응고진단 전문업체 코아구센스(CoaguSense)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인 혈당측정기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3분기 혈당측정기 매출은 3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를 주로 생산하지만 소모품인 스트립(혈당 측정용 시험지)에서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스트립을 팔기 위해서 혈당측정기의 미터기(숫자 등을 표시하는 측정기)를 공짜로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 면도기회사가 면도기 판매 대신 면도날 판매로 이익을 내는 것과 유사하다.
김 연구원은 “미터기 공급 확대에 따른 원가상승과 아이센스 중국법인, 코아구센스의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