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글로벌 LCD패널 업황의 개선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내년 2분기부터 글로벌 TV업체들의 LCD패널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에 매출 6조6400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까지 줄어들다가 2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올해 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에 65인치 및 75인치 UHD LCDTV 가격이 각각 999달러, 1699달러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LCDTV 판매호조로 LCD패널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년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이 있어 전통적 가전제품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미국에서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쇼핑시즌에 진입하면서 가전제품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다.|
글로벌 올레드TV 대중화 추세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TV업체들이 올레드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레드TV 대중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용 올레드패널시장에서 99%이상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레드패널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