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실패에 따른 일회성 비용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GS건설은 3분기에 재건축사업 수주전의 실패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9월 말에 서울 강남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꼽혔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11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개최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에서도 롯데건설에 패배했다.
GS건설은 두 사업과 관련해 영업활동 등 일회성 비용으로 약 400억 원의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757억 원, 영업이익 7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98.3% 늘어나는 것이지만 애초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925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최근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한 것을 감안할 때 GS건설이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