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프리미엄 입지 확고, 미국 세탁기 규제해도 타격 제한적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0-13 12:26: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미국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판정을 받더라도 세탁기사업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가 북미에서 세이프가드 판정을 받더라도 프리미엄제품의 입지가 굳건해 세탁기사업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프리미엄 입지 확고, 미국 세탁기 규제해도 타격 제한적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는 5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생산한 세탁기로 미국 세탁기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6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국내 가전업체들을 놓고 ITC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청원한 데 따른 예비판정이다. 세이프가드 조치가 실행되면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부과, 수입량 제한 등 조치가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북미에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관세가 부과돼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굳건할 것으로 바라봤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드럼세탁기의 인기가 높아 월풀과 비교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선호도와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의 저항심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LG전자가 경남 창원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일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항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된 세탁기는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제외된다. LG전자는 한국, 멕시코, 베트남, 중국 등에서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 LG전자가 내년 말 북미 테네시주에 구축하는 세탁기공장을 가동하는 점도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에서 2018년 5월까지의 세탁기 판매물량은 이미 북미 물류창고에 선적됐다”며 “2018년 말 북미공장 가동까지 물량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ITC는 19일 공청회에서 월풀과 삼성전자, LG전자의 의견을 듣는다. 이후 ITC가 세이프가드 실행여부와 세부사항을 백악관에 보고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