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7-10-13 11: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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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주력사업인 건자재부문의 호조 덕에 실적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봐 LG하우시스의 건자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LG하우시스는 PVC창호와 시트, 타일, 벽지, 대리석, PF단열재 등의 대부분 건자재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최근 2~3년 동안 호조를 보인 덕에 LG하우시스가 판매하는 건자재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앞으로도 매출이 증가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 분양예정된 물량까지 합하면 올해 모두 45만 가구 안팎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015~2016년 연평균 아파트 분양물량인 48만 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한 뒤 입주가 시작될 까지 보통 24개월에서 30개월이 걸린다. 건설사가 공개하는 아파트 공정분석 자료 등을 살펴보면 석고보드와 창호, 단열재 등 중간재의 투입은 대부분 착공 후 12~24개월에 이뤄지며 23~30개월에 벽지와 장판, 바닥재 등의 마감재가 투입된다.
건자재의 매출인식 시점 등을 감안하면 LG하우시스가 2019년까지 건자재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성 연구원은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주택의 교체가 많아질 수밖에 없어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1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2018년 매출은 올해 예상치보다 5.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2019년에도 매출성장률이 1.3%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