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사업구조 재편 절실, "생산 감축하고 현대차와 차별화해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0-12 11:52: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가 과감한 생산단축과 현대자동차와 차별화 등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해야할 때인 것으로 지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아차는 2018년에 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도 급격하게 실적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아차가 이런 상황에서 그룹의 재원분배를 기다린다면 장기적인 실적부진에 빠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 사업구조 재편 절실, "생산 감축하고 현대차와 차별화해야"
▲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구개발, 디자인 등을 담당하는 총괄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반 판매부진에 빠지면서 그룹 차원에서 기아차보다 현대차 살리기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도 5~6%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기아차에게 분배될 재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아차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과감한 생산단축과 현대차와 차별화 등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임 연구원은 바라봤다. 

기아차 8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3.9개월, 전 세계에서 3개월 등 높은 재고수준을 보였다. 기아차가 실적악화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미국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큰 폭으로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가 선보인 신차의 차급이 현대차와 겹치면서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2017년 소형SUV 스토닉과 고성능 중형세단 스팅어를 출시했는데 스토닉과 스팅어는 각각 코나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 신차와 차급이 겹쳤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산업은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전기차 등 혁신적인 변화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근본적인 체질변화 없이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주요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통상임금 판결로 대규모 충당금을 부담하게 되면서 3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는 8월31일 통상임금 1심 판결에 따라 판결금액 4223억 원을 포함해 모두 1조 원 이상의 충당금을 3분기에 반영해야 한다. 

기아차는 3분기 매출 13조1730억 원, 영업손실 37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늘지만 영업이익 5247억 원을 내던 데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가 2018년에도 실적악화를 겪을 수 있으며 향후 인도공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등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야 해 순차입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보험사 소집해 달러보험 판매현황 점검, 과도한 마케팅 자제 당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우상호 사의로 후임 인선
LG전자 클로이드와 시그니처 워시콤보, 미국 IT 전문지의 'CES 톱5'에 뽑혀
비트코인 1억4073만 원대 횡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혼조세
국회의장 우원식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 AI 및 방산 분야 협력 논의
롯데건설 올해 첫 재건축 수주,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4840억 규모
이환주, KB국민은행 전략회의서 "금융업의 기준 세운다" "소비자 권익과 신뢰가 최우선"
현대차 아반떼 미국 진출 24년 만에 누적판매 400만 대, 한국 자동차 최초
민주당, 국민의힘 장동혁 단식에 "이해할 수 없지만 건강 꼭 챙기셨으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건습식 로봇청소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