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0-11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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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자산성장 둔화와 지역경기 부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BNK금융지주는 최고경영자가 선임됐고 대부분 기존 경영진이 유지되고 있어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1분기와 2분기에 1600억 원대의 분기별 순이익을 거둔 것처럼 3분기에도 1600억 원 초반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BNK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자마진(NIM)이나 대출증가율 등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경남은행은 대출성장이 유지되고 있으나 부산은행이 떨어지고 있어 그룹 전체적으로 자산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은 상반기에 8%포인트나 상승했지만 3분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지역경기의 부진 영향이 있어 대손율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BNK금융지주는 그동안 올려놓은 순이자마진 상승 등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그동안 자산증가 및 순이자마진 상승 효과로 꾸준히 올라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보통주 자본비율이 9.6%로 올라왔고 10.0%를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BNK금융지주는 공백이었던 경영진이 모두 채워지면서 다시 분발하고 있어 4분기 다시 정상적인 영업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 연구원은 “4분기부터 조직전체가 움직이면서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며 “2017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해 순이익 경영목표인 5370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회성 요인이 없는 성장이기에 더욱 고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