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희 에어서울 대표가 내년 에어서울의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류 대표는 10일 에어서울 국제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2년차부터는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2018년을 흑자 원년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저비용항공사인데 국제선 취항 초기인 만큼 적자를 내고 있다.
앞으로 해마다 항공기 2대씩을 도입해 베트남이나 대만, 태국 등 항공수요가 많은 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넓혀나갈 계획을 세웠다. 올해 말까지 보유 항공기수를 6대로 늘리고 취항 노선을 16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일본 소도시 등 단독노선 수요를 유치하는 등 틈새시장도 지속적으로 공략할 방침을 정했다.
에어서울은 인지도가 낮은 일본의 소도시들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영을 시작했지만 올해 수요가 많은 노선에 취항을 늘리는 등 노선을 다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월 오사카와 괌에 취항했는데 오사카와 괌노선에서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한 만큼 성공적으로 취항했다고 자평했다.
10월31일 도쿄와 홍콩에, 12월22일 필리핀의 보라카이에 취항하기로 예정했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7일 항공기 3대로 일본의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와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10개 노선에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적자노선을 인수해 국제선 운영을 시작한 것인데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할 당시보다 평균 탑승객을 일본노선의 경우 10%, 동남아노선의 경우 18% 늘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류 대표는 “에어서울 출범 첫해인 최근 1년 동안 안전과 관련해서 한점의 오점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안전문화를 확립하는 데 힘써왔다”며 “이에 더해 건전하고 튼튼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