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량이 8·2부동산대책 여파로 9월 들어 급감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고건수 기준으로 9월 서울 강남권 3구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470건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48.1%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보다는 아파트 거래량이 18.1% 감소했다.
9월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486건으로 8월보다 54.2% 줄어들었다.
서초구와 송파구의 9월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각각 387건과 597건으로 8월보다 48.5%와 41.4% 축소했다.
9월 강동구의 아파트 거래량도 349건으로 8월보다 62.5% 감소했다.
강남권 3구는 투기과열지구의 지정되면서 재건축조합원 지위의 양도가 금지된 점이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바라본다.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점도 강남권 3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줄어드는 데 한몫했을 가능성도 있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348건을 나타냈는데 8월보다 43.8% 감소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3% 축소됐고 지난해 9월보다 23% 줄어들었다.
9월 아파트거래 신고건수는 8·2부동산대책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파악했다.
8월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6~7월 거래가 포함되면서 크게 늘었는데 주택거래신고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인 만큼 8·2대책 효과가 8월 아파트거래량에는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강남권에서 노원구와 성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노원구에서 아파트 거래는 9월 781건이 이뤄졌는데 거래량이 8월보다 53.2% 감소했다.
9월 성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290건으로 8월보다 54.7%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