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손금주, 한전 등 공공기관장과 임원들 '성과급 잔치' 비판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0-01 12:15: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공공기관 임원들이 과도한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52곳으로부터 성과급 지급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기관장에게 성과급 1억3471만 원을 지급해 1위에 올랐다.
 
손금주, 한전 등 공공기관장과 임원들 '성과급 잔치' 비판
▲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한전KPS가 1억1968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전KDN과 한국원자력연료도 지난해 기관장 성과급으로 각각 1억1967만 원씩 지급해 성과급 규모가 1억 원이 넘었다.

지난해 한국전력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52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원들에게도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임원들에게 평균 1억8713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남부발전이 1억2539만 원, 한국중부발전이 1억2079만 원, 강원랜드가 1억12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직원들에게 돌아간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평균 277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2500만 원, 한국서부발전 2263만 원, 한국남부발전 218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1954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6위에 올랐다.

손 의원은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기관장과 임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특히 기관장과 임원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은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라고 지적했다.

자원외교 실패로 부채비율이 높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등도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평균 1174만 원, 석유공사는 평균 498만 원을 지급했다.

손 의원은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지급실태를 보면 국민의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건전한 재무구조,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엔비디아 TSMC 넘고 '세계 반도체 영업익 1위' 등극, 삼성전자는 인텔에 밀려 김용원 기자
TSMC 3나노 파운드리로 인텔 차기 CPU 위탁생산 전망, 18조 규모 김용원 기자
[기자의눈] '에코프로 매도' 애널리스트에 이종우는 뭐라 했을까, ‘닥터둠’ 존재해야 한다 김태영 기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업체 곧 확정,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총력전’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유럽에 'AI스마트폰' 상표권 신청, 갤럭시S24 인공지능 전면에 부각 김용원 기자
샤오미 전기차 고성능 세단으로 출시 전망, "애플카에 맞설 준비 됐다" 평가 김용원 기자
DS투자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연평균 120척 발주, HD현대중공업 수혜” 김예원 기자
유진투자 "에코프로비엠 올해 실적 감소 전망, 이익 성장 기대 후퇴" 김예원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부사장 내정,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유임 박혜린 기자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김경호 영입, 전 LG전자 부사장 신재희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