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라남도 나주공장에 5년 동안 23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가소제공장을 증설하고 연구개발센터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28일 2300억 원을 투자해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공장을 증설하고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나주공장의 매출을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LG화학은 나주공장에서 연간 62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는데 5년 안에 매출규모를 60%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나주공장을 국내 최고의 고부가가치 친환경사업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제품군 비중을 높여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16만 톤 늘려 연산 30만 톤 규모로 확장한다. 친환경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성형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면서 일반 가소제와 달리 인체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성분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다.
현재 친환경 가소제 시장규모가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전체시장의 15% 정도 규모에 그치지만 앞으로 해마다 8%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나주공장 부지에 2만3천㎡(약 7천 평) 규모로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도 짓기로 했다.
이곳에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부터 무기소재, 신물질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기초소재 신제품 개발속도를 높인다. 또 원재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석유화학제품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품군도 개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