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덕영 유티아이 대표(가운데)와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박막 강화유리 전문업체 유티아이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7일 유티아이 주가는 시초가보다 3850원(-17.11%) 떨어진 1만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공모가 2만5천 원보다 낮은 시초가 2만2500원으로 출발해 이내 하락하며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티아이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경쟁률 3.44대 1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공모가도 희망범위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최근 실적흐름은 좋은 편이다.
2016년 매출 389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15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71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이 38.4%에 이른다.
유티아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보호하는 윈도우 커버글라스를 주력으로 양산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 고사양 카메라 탑재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고사양 카메라가 장착될 경우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부분이 툭 튀어나오게 되는 ‘카툭튀’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을 완화하는 데 윈도우 커버글라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티아이는 커버글라스의 두께를 0.4mm에서 0.25mm까지 얇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2015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윈도 커버글라스의 8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노트8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