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09-27 0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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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인 매출감소를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 유지(HOLD)를 제시했다. 한 연구원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날 종가 24만5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다른 부문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매출 감소와 아모레퍼시픽의 각 브랜드 및 채널의 노후화에 따른 부진을 단기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2018년까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산업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면 투자 매력 또한 크게 회복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37억 원, 영업이익 95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42.9% 줄어드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던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중국인관광객 급감에 따라 크게 부진하고 있다”며 “2분기에 40%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인당 구매 강화조치까지 겹치면서 6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