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프레시원’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가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지역상인과 상생을 통해 식자재유통 시장에 적합한 수익모델로 꼽힌다.
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의 수익성 증가 덕에 3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자회사 송림푸드도 CJ프레시웨이의 역량강화에 한몫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09년 지역상인 합작형태로 ‘프레시원’을 출범했다.
프레시원은 자본력을 갖춘 CJ프레시웨이가 냉동·냉장 물류창고, 사무실 등을 지역사업자에게 제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역 사업자들은 거래선과 영업노하우를 공유하는 형태다.
신 연구원은 “프레시원이 상반기에 9개 법인 가운데 6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더욱 안정된 사업환경 속에서 이익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송림푸드도 CJ프레시웨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2016년 조미식품 제조회사인 송림푸드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송림푸드는 음식에 들어가는 조미료를 만들어 외식회사와 식품제조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를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의 반조리제품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정간편식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아직까지 비중은 적지만 CJ프레시웨이의 사업역량과 노하우로 베트남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 해외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베트남에서 지난해보다 40%이상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9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