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정부가 사드배치와 관련한 보복 차원에서 국내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반덤핑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22일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5.14%(2만 원) 떨어진 36만9천 원, 롯데케미칼 주가는 3.76%(1만4500원) 내린 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3.52%(1300원) 내린 3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정부가 국내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에서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정부는 한국산화학제품 4개 품목에 반덤핑 여부를 조사했다.
중국정부가 2007년부터 10년 동안 한국산 화학제품을 대상으로 반덤핑조사를 진행한 적이 11번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덤핑조사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화학업계에서는 중국정부가 화학기업에 사드배치에 반발해 보복성 관세를 물리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