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회사 주가가 미국의 관세인상 가능성에 모두 급락했다.
포스코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3.16% 떨어진 30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 주가도 1.86% 떨어진 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은 수입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017년 4월부터 수입산 철강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상무부가 특정 수입제품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지는지를 조사해 이를 차단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하는 조항이다.
한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대상국가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요 철강회사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미국이 철강부문에서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높이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과정에서 철강부문을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세아제강 주가는 7.88% 떨어진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철강회사 주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세아베스틸 주가도 3.62% 떨어진 3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부제철 주가는 6.39% 떨어진 7330원, 동국제강 주가는 5.50% 떨어진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