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그룹 계열사 실적 회복하지만 차입금 부담 여전히 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9-21 18:0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차입금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1일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015년에 구조조정을 실시한 덕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성 회복과 차입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총차입금이 현금창출력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파악했다.
 
두산그룹 계열사 실적 회복하지만 차입금 부담 여전히 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그룹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두산DST 지분 매각,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기계사업부문 매각,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및 화공기자재(CPE)부문 매각,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올해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주식담보대출, 두산엔진의 담보부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산그룹 대부분 계열사는 여전히 차입금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총차입금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결과로 차입금 부담의 수준을 계산했다. 이 계산에 따르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과 비교해 차입금 부담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2011년 이전만 하더라도 5~6배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실적이 줄어들면서 이 지표는 7~10배 수준까지 커졌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2분기 말 기준으로 각각 10.1배, 10배, 10.6배, 13.6배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을 얼마나 회복하는지와 더불어 추가적인 차임금 감축을 통한 채무부담 완화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