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추석연휴 국제선 여객의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대한항공은 10월 추석연휴 덕에 국제선 여객수송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연휴가 긴 만큼 장거리노선 탑승률이 올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4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이 지난해 4분기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화물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 연구원은 “해마다 4분기가 항공화물 성수기로 꼽히는 데다 항공화물 업황이 당분간 좋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4분기 화물 탑재율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8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상반기 항공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그랜드센터 등에 투자를 대부분 마무리했다는 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항공기투자가 2017년 2조 원에서 2019년 1조 원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투자가 지속적으로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차입금을 본격적으로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