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그룹, 중국 롯데마트 매장 헐값매각 불가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9-17 15:19: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그룹이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영업환경 악화로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최근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화롄그룹에 중국 롯데마트 점포를 매각하려 했지만 화롄그룹 측이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중국 롯데마트 매장 헐값매각 불가피
▲ 롯데마트 중국 주셴차오점.

화롄그룹 측은 사드보복에 따른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중국 롯데마트 매장을 처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전체 매장을 팔지 일부 매장을 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모든 매장을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태국의 유통기업 CP그룹과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CP그룹 역시 화롄그룹과 비슷한 이유로 인수에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과 중국 내 이마트 점포 5곳을 두고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드보복이 본격화한 3월 이후 중국 내 점포 99곳 가운데 87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임금과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이 계속되면서 연말에는 누적손실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매각이 이뤄져야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상대 기업들이 영업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가격을 깎으려 하고 있어 헐값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 롯데그룹이 롯데마트와 함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중국사업장을 한꺼번에 묶어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롯데마트가 주요 유통채널인만큼 롯데마트의 철수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중국사업장 매각설도 제기됐으나 롯데그룹 측은 “롯데마트를 제외하고 다른 계열사의 철수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마운자로 한국 출시 4개월 만에 위고비 제쳐, 첫 달보다 처방 5배 이상 증가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살아나나, 12월 들어 10일까지 거래량 11월 넘어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이혜훈 자녀 병역 특혜 의혹 나와, 국힘 "금수저 병역"
작년 1인당 GDP 3년 만에 감소, 고환율·저성장에 3만6천 달러 턱걸이 추산
LG 독자 개발 AI 모델 'K-엑사원', 오픈 웨이트 글로벌 톱10서 7위
개인투자자 지난주 삼성전자 주식 3조어치 매수, '빚투' 규모도 역대 최대
국민연금 작년 4분기 주식 평가액 3분기보다 70조 급증, 삼성전자·하이닉스 47조 증가
SK그룹 올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 최창원 "중국 사업전략 재점검" "상생협력 강화"
민주당 지도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사실상 자진 탈당 요구
KB금융 경영진 워크숍, 양종희 "AI 무기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 전환 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