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도발에도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3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8.41포인트(0.35%) 오른 2386.07로 거래를 마쳤다. 8월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380선을 넘었다.
▲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8.41포인트(0.35%) 오른 2386.07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뉴시스> |
코스피는 북한의 미사일도발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북한은 15일 새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장중에 2365.97까지 떨어졌지만 오후에 기관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자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391억 원, 개인투자자는 1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기관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방어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천 원(0.20%) 오른 25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사업 호황에 힘입어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400원(0.52%)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4거래일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중에 7만7500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반도체업황 호조뿐 아니라 도시바 인수 가능성과 관련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전력(0.37%), 신한지주(2.41%), 삼성생명(1.30%)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0.36%, LG화학 –1.47%, 포스코 –3.55%, 네이버 –0.65% 등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5.89포인트(0.89%) 오른 67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7월25일 이후 50여 일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229조9567억 원으로 전날(227조8508억 원)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29억 원, 기관투자자는 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