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프리카TV, e스포츠 콘텐츠 강화해 트위치TV에 맞대응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9-14 15:11: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프리카TV가 게임방송 분야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e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인터넷방송자키(BJ)들과 수익배분 갈등으로 유명 BJ들이 대거 경쟁업체로 떠났는데 특히 게임방송분야에서 타격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TV, e스포츠 콘텐츠 강화해 트위치TV에 맞대응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정재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아프리카TV는 트위치TV가 게임분야 방송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 트래픽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는 다이아TV, 네이버TV, 카카오TV,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개인방송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최근 시청자들이 분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인터넷방송인 트위치TV는 국내 게임방송 분야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트위치TV는 아프리카TV보다 높은 수익배분율과 자유로운 방송, 고화질 서비스 지원으로 게임방송BJ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기BJ들이 아프리카TV의 수익배분을 문제 삼으며 경쟁업체로 이동한 것도 아프리카TV에 큰 타격을 줬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주춤한 사이 게임시장 활황에 힘입어 트위치TV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며 “이 때문에 아프리카TV 이용자의 56%를 차지하는 게임방송 시청자가 분산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파악했다.

아프리카TV는 이에 대응해 게임별 정상급 게이머와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이용자 트래픽 회복을 꾀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에 맞춰 아프리카TV스타리그(ASL)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방송에도 실시간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BJ들에게 게임 판매수익을 나눠주고 있다. 해외에도 방송문호를 적극 개방하며 해외 게임방송 시청자 흡수도 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e스포츠 콘텐츠 확대는 기존 이용자층을 다시 끌어들이고 충성도를 강화하는 적극적 대응 방안”이라며 “잃어버린 트래픽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언어장벽 및 트위치TV의 막강한 글로벌 입지 때문에 해외의 게임방송 이용자 흡수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홈플러스 인수전 닻 올랐다, AI업체 하렉스인포텍 포함 2곳 참여
이재명 APEC 만찬 건배사, "목소리 어우러져 만파식적 선율로 거듭날 것"
시진핑 다카이치 중일 정상회담 마무리, '전략적 호혜관계' 원칙 확인에 그쳐
[현장]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HBM97까지 협력 확신"
'대장동 비리' 김만배 유동규 기소 4년 만에 1심 선고, 징역 8년 및 법정구속
이마트24 적자에도 저수익 가맹점 지속가능 지원, 최진일 '상생해야 본사 실적도 반등'
KBI그룹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 인수계약 체결, 1107억 규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프롤로그⑤] 베트남은 금융의 동남아 전초기지, 고성장 매력만..
네이버,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하기로
신한투자 "골프존 3분기 해외부문 성장 지속, 국내는 기초 체력 확인"
Cjournal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as
늦음 트위치 맛보면 아프리카 생각도 안나요   (2017-09-17 20:28:40)
23456
이제사...   (2017-09-14 23: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