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카카오가 근무시간 외에 카카오톡을 이용한 업무지시를 하지 못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실무진과 카카오 대외협력팀은 8월 카카오톡을 이용한 업무지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방안을 모색했다.
▲ 고용부와 카카오는 '퇴근 후 카톡'을 근절하기 위해 예약전송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용부와 카카오 관계자들은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나서도 카카오톡으로 상사의 업무지시를 받아 집에서도 일하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용부는 카카오톡에 ‘예약전송’ 기능을 추가할 것을 카카오에 요청했다. 저녁 늦게 업무 지시를 바로 보내지 않고 아침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고용부는 카카오에 퇴근 후 카톡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공동캠페인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고용부는 앞으로도 카카오와 계속 카톡 개선방안과 관련해 논의를 지속할 방침을 세웠다.
또 퇴근 후 카톡 업무지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외국의 입법사례를 검토하고 효율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한다.
고용부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기업들에 전파하고 장시간 근로 관행을 줄여나가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