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09-08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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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합자회사 파트너와 부품조달 문제를 놓고 벌이는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8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4.66% 떨어진 2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 주가도 7.09%나 떨어져 6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1.81% 떨어진 13만5500원, 기아차 주가는 2.74% 떨어진 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부품계열사보다 주가 하락폭이 적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합자회사 파트너인 베이징기차와 부품조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특히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 주가에 악재가 됐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5 대 5 합자회사인 베이징기차는 3월부터 사드보복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이에 베이징기차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부품조달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현대차는 중국에 동반진출한 부품계열사와 협력 부품회사의 어려움이가중될 것으로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일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베이징기차가 부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자회사를 잃을 각오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뿐 아니라 협력 부품회사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협력회사 주가를 보면 서연이화 6.57%, 세종공업 6.44%, 삼기오토모티브 5.9%, S&T모티브 5.62%, 성우하이텍 4.93% 등 하락했다.
만도와 한온시스템은 각각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부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만도 주가는 3.98% 떨어진 22만9천 원, 한온시스템 주가는 3.52% 떨어진 1만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