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옥시레킷벤키저 익산공장 폐쇄, 박동석 "신뢰회복 고민"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9-07 20:4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옥시레킷벤키저가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옥시·냄새먹는하마·쉐리 등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7일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그동안 옥시 관련 제품을 생산하던 전북 익산 공장을 이달 말까지 폐쇄한 뒤 사업구조를 재정비한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단종을 결정했다.
 
옥시레킷벤키저 익산공장 폐쇄, 박동석 "신뢰회복 고민"
▲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앞으로 해외공장에서 공급받는 스트렙실, 개비스콘·듀렉스 콘돔 등 의약품, 외약외품, 옥시크린, 데톨 등 생활용품에 집중하고 일부 제품은 코패킹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한다. 코패킹 방식은 제품기획과 품질관리 등을 직접하고 생산만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익산공장의 매각을 위해 상대를 물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에 생산시설을 두지 않기로 했다.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 공장폐쇄에 영향을 미쳤다”며 “호흡기 관련 제품의 생산중단은 회사수익을 고려한 것이 아닌 소비자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한 뒤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뒤 옥시는 전례없는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구조조정 등을 시행했지만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옥시레킷벤키저는 남아있는 직원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상에 집중하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유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피해자 배상안을 공개했다. 

정부의 1, 2차 조사에서 1단계와 2단계 옥시 사용 피해자 183명 가운데 182명의 배상신청을 받고 169명에게 배상지급을 마쳤다. 3차 조사에서 1단계 또는 2단계 판정을 받은 옥시 사용자 52명 가운데 36명이 배상신청을 하고 이 가운데 8명에게 배상지급을 했다. 

옥시레킷벤키저가 공개한 배상안에 따르면 성인 피해자에게 최대 3억5천만 원에서 5억5천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사망이나 중상에 이른 영유아·어린이에게 모두 10억 원을 준다. 

박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배상에 올인하는 방침은 영국 본사와도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이라며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