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09-06 11:45:12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한유화가 울산시로부터 온산공장 조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영업손실 100억 원 정도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유화가 조업정지 처분을 받아 온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하면서 영업이익이 100억 원 정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석유화학업황이 좋아 영업손실을 보더라도 분기실적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대한유화는 4일 온산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에서 스팀누수가 발생해 전체설비의 가동을 중단했다. 대한유화는 생산하고 있던 중간제품을 불에 태우는 작업도 진행했는데 이 때문에 온산공장 굴뚝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울산시는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에서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치를 훨씬 넘는 매연이 발생했다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고 고발하기로 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10일 조업중단 조치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배관누수 이외 설비손상은 없어 단시일 안에 공장을 정상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한유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2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