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박삼구 "금호타이어 자구계획 요구하면 최대한 협조"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9-06 11:12: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자구계획을 요구하면 성의있게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채권단의 요구안이) 오면 충분히 검토해서 내겠다”며 “성의있게 어떤 방안이 회사에 도움이 될지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자구계획 요구하면 최대한 협조"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는 “아직 채권단에게 구체적으로 통보받은 것이 없어 아직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5일 더블스타와 협상중단 안건을 8일 주주협의회에 부의하기로 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박삼구 회장 등 금호타이어 경영진에게 자구계획안을 내놓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또는 주주협의회가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의 방안으로 중국사업의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중국사업을 놓고 별도 매각 추진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매각을 하려면 사려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며 “중국사업은 과거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사드배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의 난항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실적이 나쁜 것은 내가 책임이 있는 부분이라 경영상황이 나빠 (채권단 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각 무산의 책임론을 놓고는 강하게 반박했다.

박 회장은 “내가 금호타이어 매각을 무산시킨 것이 아니라 더블스타가 (인수를) 안 한 것”이라며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사용안 등에 다 동의해줬고 나는 한번 약속한 것은 다 지킨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단의 협조없이는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며 “채권단이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으나 함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