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이 친환경 축산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 LG화학 팜한농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5일 대한양계협회, 양계피해농가 농민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팜한농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팜한농이 비펜트린이 함유된 살충제를 무항생제인증 농장에서 사용가능하다며 판매해 살충제 계란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팜한농의 와구프리 제품들은 무항생제 축산에서 사용이 불가한 제품인데도 팜한농은 농가에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무항생제인증 농장에서 사용가능하다고 밝혀 결과적으로 양계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또 팜한농 제품을 도비와 국비로 구입해 농가에 대량 배포한 지방자치단체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야기한 검역 당국과 양계 농가에 허위안내문을 통해 살충제를 보급한 팜한농, 이를 농가에 공급한 지자체등에 대한 분명한 책임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4일 경남 양산 김옥순농장과 경북 김천 제일농장이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과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허가한 닭 진드기용 살충제 가운데 비펜트린을 유효성분으로 표기하고 있는 제품은 퓨오바이더스의 와구프리블루 하나다. 퓨오바이더스는 올해 5월 팜한농에서 종업원 지주회사로 독립한 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