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옴니채널(Omni-Channel)’ 구축을 위해 롯데마트가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마트는 31일 인터넷 쇼핑몰 롯데마트몰을 재단장하고 롯데마트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에서 ‘비콘(Beacon)’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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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옴니채널(Omni-Channel)쇼핑이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쇼핑체계를 말한다.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구경하고 물건을 고른 뒤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신동빈 회장은 옴니채널을 강조하고 있다. 여러 유통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강점을 살려 옴니채널 쇼핑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온라인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롯데마트몰을 새롭게 꾸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리는 상품설명 POP(조립식 임시 설치형 광고판), 상품 요리 레시피 POP 등을 온라인몰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단행사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변경하고 클릭 한 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개인별 구매이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롯데마트몰의 인기상품을 추천해 개인별 맞춤 장보기도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신선 및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된 데에서 벗어나 온라인 패션몰인 ‘패션플러스’를 신규로 입점시켜 ‘올리비아로렌’ ‘데코’ ‘린’ 등 1500여 개 유명 브랜드, 모두 20만여 품목의 패션의류를 추가했다.
롯데마트는 또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에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도 오는 31일부터 확대시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일 월드타워점 지하 2층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우선도입했으며 10일동안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지하1층 매장까지 이를 확대했다.
고객이 월드타워점 매장입구에서 ‘롯데마트몰 앱(App)’을 실행해 월드쿠폰을 클릭하면, 고객의 쇼핑동선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할인쿠폰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자동제공되는 방식이다.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이번 롯데마트몰 재단장과 비콘 서비스 확대를 시작으로 쇼루밍족(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 역쇼루밍족(쇼루밍족의 반대), 모루밍족(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실제 구매는 모바일을 활용하는 소비자들)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옴니채널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