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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알 감디 CEO가 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비전2025 선포식에서 임직원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 실천선서를 하고 있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 원, 시가총액 2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31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가 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비전2025’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 원, 시가총액 25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전략을 차별화하면서 사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6169억 원을 거두고 시가총액은 30일 기준으로 14조3543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을 10년 안에 2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알 감디 CEO는 비전2025를 세운 의미를 놓고 “에쓰오일이 10년, 20년 후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비전2025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에 정유사업을 강화하고 화학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에쓰오일은 4조8천억 원을 투자해서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잔사유고도화시설(RUC)와 올레핀하류시설(ODC)을 짓고 있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에쓰오일은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를 이용해 휘발유와 폴리프로필렌(PP)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수익성이 더 좋아진다.
이밖에 다른 신사업도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알 감디 CEO는 “최고(Excellence), 열정(Passion), 정도(Integrity), 협력(Collaboration), 나눔(Sharing)의 5가지 핵심가치로 무장해서 비전2025를 달성해 에쓰오일의 서사시를 완성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오수만(吳需挽)이라는 이름을 짓고 한국친화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기업 아람코에서 25년 동안 생산과 엔지니어링, 정비 등 여러 부문을 두루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