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일감부족으로 울산에 있는 4도크의 가동을 3개월 동안 중단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이 일감부족으로 울산 동구 방어동 본사에 있는 4도크를 약 3개월 동안 가동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크는 선박을 건조하는 작업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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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포조선 본사 전경. <뉴시스> |
현대미포조선은 모두 4개의 도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중단하는 4도크의 경우 8월 중순부터 사실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수주가 부진했던 탓에 일감이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억1300만 달러 규모의 신규일감을 따냈는데 2015년 신규수주보다 67.3%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4도크에 물을 빼지 않고 선박을 진수한 뒤 마무리작업을 하는 접안시설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2월 중 자동차와 여객을 동시에 운송하는 로펙스선을 건조할 때 4도크를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미포조선의 계열사인 현대중공업도 일감부족으로 현재 11개 도크 가운데 3개 도크를 가동중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