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막판 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오후 늦게까지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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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회사는 노사가 함께 중소기업 물품구매를 하는 새로운 성과배분 방식을 제안했다. 직원들이 복지포인트 10만 원을 국내 우수 중소기업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면 회사가 추가로 10만 원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서 임금 15만4883원 인상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30%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는 이번 임금과 단체협약의 주요쟁점 가운데 하나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주간 연속 8시간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의 2교대제도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노사는 28일 다시 교섭을 열기로 했다. 8월 안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노조가 9월 새 집행부 선거를 진행하는 만큼 8월 안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10월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7차례 부분파업과 2차례 주말특근 거부로 지금까지 2만7천여 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5600억 원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