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아파트 입주증가로 건자재 공급을 늘리고 공장을 증설한 효과도 봐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룡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24일 “KCC가 하반기 입주증가에 따라 건축자재 공급을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증설을 끝낸 글라스울과 석고보드 공장가동을 본격화하면서 건자재부문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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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익 KCC 사장. |
KCC는 창호 등 건설작업 막바지에 쓰이는 마감재를 주로 공급하는 데 따라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마감재 공급규모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입주물량이 10만2238만 가구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늘어나는 것이다.
KCC가 올해 하반기에 글라스울과 석고보드 증설설비를 모두 가동하는 점도 실적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울은 유리섬유로 만든 주택단열재를, 석고보드는 벽과 천장 등의 공사마감에 사용되는 건축자재를 말한다. KCC는 올해 4월과 7월부터 각각 글라스울과 석고보드 증설설비를 상업가동하고 있다.
KCC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20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6.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