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와 신동주, 지주사 출범 주총 표 확보싸움 치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8-21 19:11: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가 지주사체제 전환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21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신동주씨가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와 신동주, 지주사 출범 주총 표 확보싸움 치열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 회사는 “이번 분할합병은 순환출자 해소 및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추진되고 최종적으로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들을 포함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두고 특정인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거래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회사들은 “신동주씨는 분할합병비율 산정과 관련해 본질가치 평가에 재량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있음을 감안하면 롯데쇼핑 투자부문의 본질가치가 나머지 3곳에 비해 과대평가됐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을 부당하게 왜곡하는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신씨 측이 위와 같이 부당한 주장들을 반복하며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며 “이를 보더라도 신씨 측의 주장은 그 근거가 인정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왜곡된 사실로 주주들을 현혹하고 시장과 투자자들에 잘못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 전 부회장은 10일 금융위원회에 3곳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신고서를 제출했다. 권유자는 신 전 부회장, 피권유자는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지닌 주주 일체라고 명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취지로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이 신설되는 지주회사로 전가된다”며 “이에 따라 롯데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3개사의 주주이익이 침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분할합병안의 실행에 따른 상당한 재무적 부담 등으로 주주들의 경제적 이익이 추가로 침해될 소지가 크다”며 “롯데쇼핑은 중국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공시된 손실액만도 2조6천억 원에 이르는 등 사업위험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지주사체제 전환이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회사 4곳의 임시주총은 29일 일제히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