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4년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일부 제품이 미국에서 배터리 안전문제로 리콜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결함은 삼성전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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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2014년 출시한 '갤럭시노트4'. |
17일 미국 소비자평가지 트러스티드리뷰에 따르면 소비자제품안전협회(CPSC)는 최근 미국에서 공급된 갤럭시노트4 일부 제품의 리콜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대상이 되는 제품은 미국 통신사 AT&T의 단말기 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리퍼비시 모델로 교환을 받은 갤럭시노트4다.
소비자제품안전협회는 대상이 되는 단말기에 탑재된 배터리가 가품으로 확인돼 배터리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리퍼비시 제품 생산과 배터리 공급에 관여하지 않은 만큼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과 리콜사태의 원인은 삼성전자와 배터리 공급업체의 설계문제로 결론났지만 이번 리콜대상 갤럭시노트4의 배터리는 제조업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리콜과정도 복잡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제품안전협회는 아직 실제로 배터리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을 받은 사용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