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자회사들의 선전과 반도체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6일 “SK는 반도체부문 시너지 발생과 SKE&S의 실적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SK의 비상장 자회사들이 실적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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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는 3분기에 매출 21조5966억 원, 영업이익 1조51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6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상장사 자회사인 SKE&S의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KE&S는 액화천연가스(LNG) 위주의 발전소사업을 하고 있는데 파주발전소와 위례발전소 등 신규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고 기존 LNG발전소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SKE&S는 2분기에 매출 1조1538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7%, 영업이익은 795.2% 늘어났다.
SK의 자체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SK는 사업지주회사로 사내회사인 SKC&C가 클라우드 등 IT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SK의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39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 늘어났다.
반도체모듈사업을 하고 있는 홍콩자회사 에센코어도 고성장을 하고 있다.
에센코어는 2분기에 매출 2120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87.9% 늘어났다.
최관순 연구원은 “SK실트론 기업결합신고가 마무리되면 SK그룹 내 반도체 수직계열화 강화로 본격적인 반도체부문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상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의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