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고객기업의 3D낸드와 올레드 생산설비 증설에 수혜를 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전방기업들이 3D낸드와 올레드 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입어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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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특수가스를 생산하는데 이 제품들은 3D낸드와 올레드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64단 3D낸드를 양산한 데 이어 7월부터 평택의 신규 3D낸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신규공장에서 48단과 72단 3D낸드를 양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64단, 72단 3D낸드는 적층수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높은 만큼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필요량도 늘어나 SK머티리얼즈가 판매를 확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접는 올레드(플렉서블 올레드)와 올레드TV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레드는 LCD보다 특수가스 사용량이 훨씬 많아 SK머티리얼즈의 실적에 긍정적이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88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