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벌크선 운임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주가도 5% 가까이 올랐다.
팬오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25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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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
부채비율은 2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69%다. 올해 1분기 말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해운선사로 2017년 8월14일 기준으로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팬오션 지분 50.89%를 보유하고 있다.
벌크선 운임이 급등해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발틱운임지수(BDI)가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급격히 올라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발틱운임지수는 철광석이나 석탄, 곡물 등을 실어 나르는 벌크선운임지수로 1985년 1월 4일 운임 수준을 기준(1천 포인트)으로 삼는다.
지난해 2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는 612포인트였는데 올해 3월에 1338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팬오션 관계자는 “저가 중고선박과 장기용선 위주로 선대를 늘려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장기화물운송계약도 지속적으로 따내 시황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팬오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82%(280원) 오른 6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