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가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850억 원, 영업이익은 7762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41.4% 늘었다.
|
|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2분기 순이익은 54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131.8%로 1분기 말보다 12.5% 포인트 개선됐다.
자회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생명보험, 한화건설 등의 실적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등이 한화테크윈의 연결실적에 반영된 효과도 봤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이 한화의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생명보험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1108억 원, 영업이익 266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86.1% 올랐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계열사는 2분기에 매출 5조6281억 원, 영업이익 4143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50.1% 증가한 것이다.
비금융계열사에서는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돋보였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766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다만 비금융계열사 실적에서는 한화테크윈과 한화건설 등의 실적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한화는 비금융계열사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7875억 원, 영업이익 3442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